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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2일 서울 특검 사무실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송인배(50)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참고인 신분으로 13시간 반에 걸친 드루킹 특별검사팀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인사가 현직 신분으로 특검이나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송 비서관은 2016년 6월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와 함께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경수(51) 경남지사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방문해 양측을 소개했다.

그는 대선 전인 2017년 2월까지 드루킹을 총 네차례 만나고 '간담회 참석'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청와대의 자체조사 결과 드러났다.

송 비서관은 12일 밤 10시47분쯤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오늘 모든 내용을 가지고 있는 그대로 소상하게 소명했다"고 밝혔다.

송 비서관은 "특검에서 잘 검토해서 결론이 빨리 나오고, 그리고 빠른 시간 안에 이 드루킹 사건의 진실이 잘 밝혀지기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왜 드루킹을 김 지사에게 소개시켰나' '드루킹에게 200만원을 받은 명목이 무엇이냐' '불법 댓글 조작임을 알고 있었느냐'는 등의 질문이 쏟아졌으나 답변하지 않고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했다.

송 비서관은 이날 오전 특검 사무실에 들어가면서도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말 외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특검은 송 비서관이 대선을 앞둔 시기에 드루킹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추가로 포착하고 그가 드루킹의 댓글조작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이날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은 현재 백원우(52) 청와대 민정비서관 소환조사 일정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비서관은 드루킹이 체포되고 나서 1주일 뒤인 지난 3월28일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다가 거절당했던' 도두형 변호사를 약 40분간 면담했다.

특검은 백 비서관이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 거절을 이유로 김 지사를 협박하자 청와대 차원에서 부당하게 대응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백 비서관이 도 변호사를 만나기 전 드루킹의 체포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인사비서관이 아닌 민정비서관이 도 변호사를 만난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6월 출범한 특검의 1차 수사 기한 60일은 오는 25일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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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8/13 08:48:02 수정시간 : 2018/08/13 08: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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