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산림협력·9일 철도협력 이어 13일 평양 유소년축구대회 개최

지난 4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서울시민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우산을 이용해 하나 된 한반도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고위급회담이 13일 예정된 가운데, 최근 남북 간 잇따른 교류협력 활성화 움직임이 주목 받고 있다.

우선 남북은 지난 8일 금강산 지역의 산림병해충 현황을 공동으로 점검하고 향후 구체적인 방제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임상섭 산림청 국장을 단장으로 한 우리측 현장방문단과 장용철 산림총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북측 산림 관계자들은 금강간에서 만나 실무협의를 갖고 △산림병해충 방제 △야묘장 현대화 등 남북간 합의사항 이행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9일엔 경기도 파주시 우리측 경의선 출입사무소에서 남북간 철도협력과 관련 공동 연구·조사 방식 등을 논의하기 위한 ‘2차 철도협력회의’가 개최됐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등 6명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부터 오후 3시 30분쯤까지 약 6시간에 걸쳐 김창식 철도성 부국장 등 6명의 북측 대표단과 △공동연구조사단 구성·운영 합의서 △북측 구간 현지공동조사 대상·방식 등을 협의했다.

오는 13일엔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이 주도하는 ‘제4회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가 개최된다.

이에 김경성 이사장을 비롯해 심판·선수와 방송사·기업 관계자 등을 포함한 우리 측 대표단 151명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 10일 방북할 예정이다.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는 강원도의 후원으로 지난 2014년 강원도 연천군에서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회 대회는 2015년 8월 평양, 3회 대회는 지난해 12월 중국 쿤밍에서 개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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