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결의 위반 혐의 확인 안돼…과거 행적은 조사 중"

외교부. 사진=외교부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외교부는 7일 포항항에 정박중인 진룽호가 북한산 석탄을 싣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 “러시아산 석탄을 적재하고 들어왔으며, 선박검사 결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혐의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노규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진룽호 북한산 석탄 적재 의혹’에 대한 외교부의 대응 및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노 대변인은 진룽호에 적재된 석탄이 국내 입항전 러시아에서 서류 조작 등을 통한 위장을 거쳤을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진룽호가) 이번에 들어왔을 때는 안보리 결의 위반 혐의가 발견된 게 없다는 얘기”라며 “과거의 행적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북한산 석탄을 실은 선박 진룽호가 현재 포항항에 정박중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북한석탄대책TF단장인 유기준 의원(부산 서구동구)에 따르면 진룽호는 작년 10월27일 동해항에 석탄을 반입한 이후 이번까지 20회째 국내에 입항했다

VOA는 ‘플래닛 랩스’ 분석결과를 인용해 “진룽호는 지난 1일 러시아의 나홋카 항에 머물렀으며 검은색 물질 바로 옆으로 선박이 정박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VOA는 “포항 신항 제7부두는 과거 석탄이 하역된 곳”이라면서 “이를 토대로 볼 때 진룽호는 러시아에서 석탄을 싣고 포항에 입항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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