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선데이' 출연…"폼페이오, 방북해 김정은 만날 용의와 준비 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어떤 일정도 잡힌게 없다"며 일단 부인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문을 활짝 열어놓았고, 그 문을 통과하는 것은 북한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7일 전했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추가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용의와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완수하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면 가질 수 있는 미래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북한에 대한 압박도 이어갔다.

그는 "북한이 약속한 대로 진전을 보이고 비핵화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건 실행이지 수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논란이 된 북한산 석탄의 반입 의혹에 대해 "제재의 효과가 약화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제재를 엄격하게 유지하기 위해 강제 조치를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모든 대북 제재 조치의 엄격한 이행을 원한다"며 "해당 지역에 있는 모든 국가와 계속해서 그것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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