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북한, 액체연료 쓰는 ICBM 제조 중" 보도 사실상 반박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중국은 31일 '북한이 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만들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익명의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평양 외곽에 있는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에서 액체연료를 쓰는 ICBM을 제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24일과 25일 북한이 ICBM 개발 시설 해체를 시작했다는 보도와는 정반대여서 진실여부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상황은 아는 바 없다"면서 "중국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은 일관되며 최근 한반도 정세는 양호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겅솽 대변인은 "유관국들은 함께 노력하고 이런 추세를 유지하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북미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달성한 공동 인식을 실천하고 계속해서 같은 방향으로 가서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마땅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리 외교부의 김득환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저희가 언급하기 어렵다"면서 "한미 관계당국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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