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기자회견 열고 출사표…"혁신·책임·확장으로 시대적 소임 실천에 분골쇄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5선)이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5 전국대의원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혁신·책임·확장으로 민주당을 명실상부한 집권당으로 만들고 민주당 정부의 성공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5선의 이종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의원은 “국민들께서 보내주셨던 절대적인 지지에 대해 민주당에게는 보답해야 할 책무가 주어졌다”면서 “국민들께서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에 대해 민주당은 ‘패러다임 쉬프트’와 혁신 당 대표로 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기 위해선 혁신되고, 책임정당이 돼야 하고, 확장돼야 한다”면서 “이종걸이 당대표가 돼서 그 시대적 소임을 실천하는 데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방당과 권리당원의 권한과 참여를 확대시키겠다”며 △권리당원 전원투표제 활성화 △자치분권최고회의 설치 등을 공약했다.

이 의원은 또 “야당 체질이 남아있다면 과감한 개선을 추진하겠다”면서 “당대표가 주재하는 모든 회의에서 ‘조사 없이는 발언권 없다’는 원칙을 만들고, 당의 공천으로 당선된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의 각료 등에게 당이 협의를 요구할 수 있는 내용을 명문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또한 “민주당은 정당 지지로 표출된 국민들의 의지를 포용해야 한다”면서 “정책연대, 개혁입법연대에서 연정에 이르기까지 민주 진영의 ‘빅 텐트’를 적극 설치해 나가겠다. 한국 정치의 지형에서 중원을 두텁게 하고, ‘중심 정당’을 지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지명직 최고위원 2인 경제계·과학기술계 지명 △당대표가 위원장 되는 헌법개정특별위·선거개혁특별위 구성 △당대표가 책임자 되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민주당 특별위’ 설치 △당 대표가 관할하는 민주연구소를 세계 유수의 정당연구소로 개편 △한국형 온라인공개강좌·한국형 테드 직접 운영 등도 공약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이란 대장정의 첫 걸음에 나서겠다”면서 “긴 호흡으로 뚜벅뚜벅 당원 동지들과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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