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계엄 병력 배치' 보고 받고 격노해 특별지시? 사실 아니다"

청와대 전경.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청와대는 18일 청와대 조직개편 및 정부 개각 시기에 대해 “현재 논의 중”이라면서 “언제 결론이 날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여러분들은 개각이 굉장히 임박해 있는 것처럼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번 주는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 이후로 개각이 미뤄지는 것 아니냐’고 묻자 “그것까지는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총리가 개각을 발표한다는 얘기도 있다’는 물음에도 “그것도 모르겠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의 ‘계엄령 문건’에서 구체적인 병력 배치 부분을 보고 받고 격노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문 대통령이 계엄령 문건의 자세한 내용을 지난 5일쯤 보고를 받았으며, 문건에 병력 배치안이 포함된 것을 보고 격노하며 군 독립수사단을 통한 고강도 수사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 대변인은 “청와대 현안 점검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정리해 인도 현지에 있는 대통령에게 문서로 보고했다”면서 “그 문서를 받아본 대통령께서 문제를 다루는 의견을 줘 특별지시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병력 관련 내용을 받아보고 격노해서 특별지시가 내려간 것처럼 (조선일보 기사에서) 묘사된 정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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