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때까지 대북제재 지속하겠다는 美정부 의지의 표현" 해설 보도

북한에 정유제품을 이전한 것으로 주목 받았던 홍콩 선박.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의 정제유 불법 밀수입'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제기했다고 미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간) 쏟아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북한이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들 보도는 미국 정부가 유엔에 제출한 문서를 인용해 '북한이 올해 1~5월, 총 89차례에 걸쳐 해상에서 선박간 이전 방식으로 정제유를 불법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불법 환적에 관여한 북한 선박 89척의 리스트와 일부 증거 사진을 문서에 첨부했다. 다만 미국 정부는 북한에 정제유를 불법적으로 제공한 국가의 이름을 적시하지는 않았다.

미 언론들은 미국의 이번 조치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때까지 기존 제재를 지속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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