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향후 2년, 청와대 아닌 국회의 계절…촛불혁명 제도화·의회주의 완성할 것"

국회에서 신임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으로 확정되자 동료의원들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20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국회의장이 선출됐다.

국회는 이날 오전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6선의 문희상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후반기 국회는 협치를 통해서 민생의 계절이 돼야 한다”며 “지난 2년은 청와대의 계절이었지만, 앞으로 2년은 국회의 계절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문희상 신임 의장은 또 “민생입법, 개혁입법의 책임은 정부여당의 책임이 첫 번째다. 정권 2년차에도 야당을 탓해선 안 된다”며 “야당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요구하고, 적대적 대결이 아닌 경쟁적 협치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신임 의장은 특히 “촛불혁명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후반기 2년엔 촛불혁명을 제도적으로 완성하고, 의회주의 완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국회는 다음 주 월요일인 16일엔 18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기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나누는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상임위원장은 민주당이 8곳, 한국당이 7곳, 바른미래당이 2곳,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1곳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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