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후보 1인 발표일은 미정…안상수 "5인 압축 후보, 의총서 거부당할 일 없을 것"

자유한국당 안상수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1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최종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12일 비대위원장 후보가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김성원 의원·박찬종 전 의원·이용구 전 중앙대총장·전희경 의원(가나다순)으로 압축됐다고 밝혔다.

안상수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후보명단을 발표했다.

안 위원장은 김병준 교수에 대해서는 “오랜 학계경험을 바탕으로 청와대 정책실장, 교육부총리 등을 지내며 다양한 국정 경륜이 있다”며 “평소 좌우 진영 모두 경험해 과도한 국가주의에서 벗어나 개인과 시장 공동체, 자율을 중시해야 한다는 소신이 있다”고 소개했다.

안 위원장은 자당의 김성원 의원에 대해서는 “최연소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 원내대변인 등 당직경험은 물론 청년소통특위장 초선 간사 등을 통해 30, 40대와의 정책소통을 통해 우리당을 보다 역동적으로 활력있게 할 분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박찬종 전 의원에 대해서는 “인권변호사와 5선의 국회의원, 한국당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한 원로”라며 “현역정치인으로 활동할 때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정치쇄신, 국회개혁을 주창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용구 전 충앙대총장에 대해서는 “학계서 존경을 받아온 분으로 2017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원을 비롯해 조강특위원장, 당무감사위원장 등 궂은일을 도맡아 봉사했다”며 “한국 최고 통계학자로 고도 전문성을 갖고 당무 운영과 조직강화 작업에 있어서 통계학적인 접근을 해주실 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왼쪽부터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김성원 의원·박찬종 전 의원·이용구 전 중앙대총장·전희경 의원.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안 위원장은 끝으로 전희경 의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보수우파, 시민단체 활동을 바탕으로 20대 국회에 진출, 한국당의 우파 가치와 정체성을 위해 강력 투쟁한 분”이라며 “특히 전통 보수 우파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한미동맹 등 핵심적 보수 우파 가치를 지키는 데 막중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역설했다.

안 위원장은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최종 후보 1인’ 발표 날짜를 묻는 질문에 “어차피 월요일(16일) 의원총회가 있어서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는 것 같고, 신중하게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안 위원장은 ‘5인의 후보들이 오늘 의총서 거부당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17일엔 반드시 이중 한 분이 비대위원장으로 추인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안위원장에게 전달받은 비대위원장 후보5인 명단을 놓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한국당은 오는 17일 예정된 전국중앙위원회에서 최종 후보1인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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