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최고경영자(CEO) 라운드테이블 행사장 입장 전 먼저 다가가 요청

마힌드라 회장 “현장에 있는 경영진이 잘 풀어갈 것…향후 1조3000억 투자”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인도 뉴델리 영빈관에서 열린 한·인도 기업인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과 쌍용차 해고자 문제와 관련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를 언급하며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델리 총리실 영빈관에서 열린 한·인도 최고경영자(CEO) 라운드테이블 행사장에 입장하기 전 마힌드라 회장에게 다가가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 문제의 경우 노사 간 합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마힌드라 회장은 “현장에 있는 경영진이 노사 간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2009년 976명을 정리해고 한 바 있다. 쌍용차는 이들을 대상으로 2015년 해고자 복직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아직 120명의 복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마힌드라 회장은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쌍용차를 인수한 뒤 지금까지 1조4000억을 투자했고, 향후 3~4년 내 1조3000억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에 더 많이 투자하고 노사화합을 통해 성공하는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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