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25일~27일 여론조사…문재인 대통령, 2주 연속 내림세 70.6%

민주당 47.8%·한국당 18.3%·정의당 10.1%·바른미래당 5.3%·민주평화당 2.3%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5일~27일 조사한 결과 정의당이 사흘 이상 종합집계 기준 사상 처음으로 10%대로 올라서며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리얼미터 6월4주차 주중집계에서 6·13지방선거 이후 2주 연속 무당층이 증가한 가운데, 정의당이 사흘 이상 종합집계 기준 사상 처음으로 10%대로 올라서며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5일~27일 조사해 28일 발표한 여론에 따른 것이다.

정의당은 6월3주차 주간집계대비 2.1%p 오른 10.1%로 5월4주차 이후 5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일부가 결집하며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PK), 20대,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민주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47.8%(6.3%p↓)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하락세는 한반도 대화 정국에서 ‘위장평화론’을 견지했던 한국당의 민심 이반에 따른 반사효과가 퇴조하고, 민생과 경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여당으로서의 책임성 평가가 본격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자유한국당은 충청권, 20대·30대, 중도층에서 주로 결집하며 18.3%(1.6%p↑)로 상승, 2주 연속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보수층(6월 2주차 55.0%→2주차 44.6%→4주차 38.8%)에서 2주 연속 큰 폭으로 이탈하며 지난해 7월 4주차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은 5.3%(0.2%p↑)로 횡보했고, 민주평화당은 2.3%(0.7p↓)를 기록하며 5월4주차의 최저치와 동률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0.8%p 오른 2.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3%p 증가한 13.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5일~27일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6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6월3주차 주간집계 대비 4.8%p 내린 70.6%(부정평가 22.7%)로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그래픽=리얼미터
이번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6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6월3주차 주간집계 대비 4.8%p 내린 70.6%(부정평가 22.7%)로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2일 일간집계에서 77.5%를 기록한 후, 고 김종필 전 총리에 대한 훈장 추서와 조문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졌던 25일에는 76.0%로 집계됐다.

이후 경제수석·일자리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 개편 소식이 있었던 26일에도 71.2%로 크게 내린 데 이어, 27일에도 70.1%로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에서 60%대 초반으로 크게 내린 것을 비롯해 수도권과 호남·PK, 50대 이상과 30대 이하,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이는 민생과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불안심리와 더불어, 고 김종필 전 총리에 대한 훈장 추서와 조문을 둘러싼 논란 또한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438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1명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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