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의겸 대변인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예정”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지난 23일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된다. 관심을 모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조문은 이뤄지지 않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김 전 총리 추서 문제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준비가 되는 대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유족에게 예우를 갖춰 애도를 표하라”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의 조문은 이것으로 갈음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김 전 총리 빈소 불참은 두 사람의 개인적인 별다른 인연도 없거니와 김 전 총리가 지난해 19대 대선 과정에서 불쾌한 감정을 털어놓은 것도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는 지난해 대선 직전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 대통령을 두고 “문재인 같은 얼굴이 대통령 될 수가 없는데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전 총리는 또 당시 문 대통령이 당선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겠다고 한 데 대해 “김정은이 자기 할아버지라도 되느냐”면서 “빌어먹을 xx”라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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