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州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기독교 케이블 방송 시사 인터뷰서 '기대감' 쏟아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미국시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으로 기업을 들여오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이날 저녁 기독교 케이블 방송 TBN을 통해 방송됐다고 연합뉴스가 24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TBN의 시사 프로그램인 '마이크 허커비와의 인터뷰'에 출연해 '6·12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멋진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인질들이 돌아왔고 전사한 위대한 영웅들이 송환된다. 가장 큰 것은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핵실험을 하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그들은 탄도미사일 엔진을 만드는 공장을 없애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을 신뢰하느냐'는 허커비의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였고, 매우 좋은 케미스트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입지라는 측면에서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놀라운 부동산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김 위원장은 이것으로 뭔가를 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 해변에 콘도를 지을 수도 있느냐'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될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네바다주(州)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도 동일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고, 김정은 위원장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며 "엄청난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당대회 후 마련된 지역 기업인들과의 원탁회의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을 "똑똑한 터프가이이자 위대한 협상가"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전면적인 비핵화(total denuclearization)에 동참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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