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워트 국무부 대변인 "아직 방북 계획은 없어…최대한 이른 시일에 북측과 만날 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두번째 방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세번째 방북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21일(미국시간) '6·12 북미정상회담' 후속 협의와 관련해 "우리는 최대한 이른 시일에 북측 인사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주 혹은 다음주에 폼페이오 장관의 재방북' 여부에 대해 나워트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발표할만한 회동이나 방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는 과정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재방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오른쪽 옆자리에 앉아있는 폼페이오 장관을 한참 칭찬한 뒤 "어디 있나"라고 둘러보며 찾았다.

이어 "여기 있네. 북한에 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는 북한에서 매우 많은 시간을 보낸다. 여기에서 봐서 놀랐다"고 트럼프식 농담을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적인 농담에 폼페이오 장관은 멋쩍은 듯 웃었다.

앞서 지난 18일 폼페이오 장관 본인도 "실무진들이 이미 작업을 하고 있다"며 "나도 너무 늦기 전에 가야 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의 '3차 방북' 일정은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

아직 북한 측은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를 비롯해 구체적 북한 대표단 명단을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의 재방북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북미접촉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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