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러 공동번영 비전 제시…현지 관심·이해 제고 유도"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국빈 방문을 하루 앞둔 20일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한·러 관계 발전과 양국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의 비전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러시아 공영통신사 타스통신·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국영 러시아방송과 이 같은 취지의 합동 인터뷰를 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흐름이 시작되는 시점에 19년만의 대통령 공식 러시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현지 유력 언론과 인터뷰 개최한 것”이라며 인터뷰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어 “러시아 국민을 대상으로 대통령 및 한국에 대한 러시아 현지의 관심과 이해를 제고하고 우호적 여론 조성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 국빈 방문은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19년만이다.

문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갖는다.

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면담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도 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러 친선의 밤과 비즈니스 포럼 참석 후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해 한국과 멕시코 간 2018월드컵 축구경기를 치르는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러시아 정상회담을 통해 신(新)북방정책의 핵심파트너로서의 경제협력 방안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과정은 물론 평화체제 구축을 통해 동북아 냉전체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의 협력과 조력을 끌어내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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