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11~15일(13일 제외) 여론조사…'선거 참패' 보수野, 하락세

민주당 57.0%·한국당 17.6%·정의당 6.9%·바른미래당 5.4%·평화당 3.5%

리얼미터가 11~15일(13일 제외) 조사해 18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75.9%로 나타났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당청의 지지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북미정상회담의 긍정적 효과와 더불어 6·13지방선거 압승에 힘입어 큰 폭으로 동반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1~15일 조사(지방선거일 13일 제외)해 18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3.6%p 오른 75.9%(매우 잘함 50.4%, 잘하는 편 25.5%)를 기록,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3%p 내린 19.0%(매우 잘못함 10.4%, 잘못하는 편 8.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p 감소한 5.1%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8일) 일간집계에서 73.0%를 기록한 이후,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있었던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북미정상회담 전날인 11일(월)에는 관련 보도가 급증하며 75.5%로 올랐다.

트럼프·김정은의 미북 정상회담과 공동합의문 발표가 있었던 12일(화)에는 75.0%로 횡보한 이후,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며 14일(목)에는 75.6%로 상승했다.

지방선거 여당 승리 영향 관련 보도가 지속됐던 15일(금)에는 76.7%까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부산·경남·울산(PK), 광주·전라, 수도권 등 모든 지역, 60대 이상과 30대, 20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층,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선거 압승을 거둔 민주당을 제외하고 참패를 면치 못한 야당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6·13 지방선거에 광역자치단체장 17명 중 14명이 당선돼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3.2%p 오른 57.0%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작년 19대 대선 직후인 5월 4주차의 지지율(56.7%)을 넘어서며 2008년 1월 리얼미터 일간 정례조사 시작(통합민주당 창당 직전)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부산·경남·울산(PK), 수도권, 대구·경북(TK), 20대와 30대, 40대, 60대 이상,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계층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 후 홍준표 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들이 총사퇴한 자유한국당은 0.8%p 내린 17.6%로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충청권과 부산·경남·울산(PK), 경기·인천, 60대 이상, 30대, 5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내린 반면, 대구·경북(TK)과 광주·전라, 20대와 40대, 보수층에서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지난 주와 비슷한 6.9%를 기록, 충청권과 경기·인천, 50대와 30대에서 오른 반면, 부산·경남·울산(PK)과 광주·전라, 20대에서 하락했다.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총사퇴한 바른미래당은 0.4%p 내린 5.4%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 역시 0.4%p 내린 3.5%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6%p 오른 2.2%,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3%p 감소한 7.4%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9216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7명이 응답을 완료해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조사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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