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담, '남북통일농구경기' '아시안게임' 구체 논의

적십자회담, '이산가족상봉'…내주엔 철도·도로·산림

김도균 남쪽 수석대표(왼쪽)와 안익산 북쪽 수석대표가 1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쪽 통일각에서 남북 장성급회담을 마친 뒤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남북은 18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남북체육회담 개최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2주간 적십자회담과 철도·도로 연결, 산림협력 분과회의를 잇따라 가진다.

이날 회담 우리 측 대표단은 수석대표인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필두로 김석규 통일부 과장,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과장이 나선다.

북측에서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박천종 체육성 국장, 홍시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이 나올 예정이다.

남북은 이날 통일농구경기의 구체적인 일정 등을 논의한다.

이는 지난 4·27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 체육 교류는 농구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남북은 공동입장 하기로 한 '2018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한반도기 사용 여부와 단일팀 구성 종목 등 세부 사안을 협의한다.

오는 22일에는 금강산에서 적십자회담이 열린다.

남북정상회담에서 8·15를 계기로 열기로 한 이산가족상봉행사의 세부 일정 및 상봉 규모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다음 주에는 '동해선·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과 '산림협력 사업'을 위한 분과회의가 열려 실태 조사와 공동 연구 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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