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등 주요 당선자 모두 ‘에너지전환’ 한목소리

그림=지역에너지전환 매니페스토 협의회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에너지전환을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자가 6·13 선거에서 대거 당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 공약이 기초 지방자치단체까지 뿌리를 내려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역에너지전환 매니페스토 협의회는 에너지전환을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가 유권자의 지지를 얻어 대거 각급 지방자치단체에 진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표적인 인물이 3선을 이뤄낸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도 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재임시절부터 원전 하나줄이기 운동을 진행해왔다. 100만가구 미니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서울시를 스마트에너지시티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수도권 미세먼지 공동대응 상설 기구를 설치하고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인천 석탄화력발전을 봄철 한시적 셧다운하고 친환경에너지 도시전환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확대보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LED 조명 교체 지원, 스마트미터기 설치 지원 세종절전소 공동체 지정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를 글로벌청정에너지자족도시로 바꾸고 전기차를 보급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용섭 광주시장은 도시첨단산업단를 에너지산업특화산단으로 조성하고 나주혁신도시와 연계한 에너지 산업벨트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빛그린산단에 전기차 특화단지를 육성하겠다고도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해수전지 기반 해수담수화 플랜트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재생에너지 메카로 울산을 발돋움시키고 해상풍력단지 연계 해중 체험관 건립도 약속했다.

특히 송 시장은 원전과 관련 핵발전 사고대응 울산시민 대피 시뮬레이션을 구축하고 지진을 대비 선제적 재난 통합 감시 관리 체계구축, 원자력해체종합연구센터 설립을 약속해 원자력발전 집적지인 울산시민의 관심에 부응했다.

표=지역에너지전환 매니페스토 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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