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 한국당, '현역 프리미엄' 힘입어 4곳 수성

당선증 받는 한범덕(왼쪽) 청주시장 당선인. 사진=청주시 제공/연합뉴스
[데일리한국 6·13특별취재팀 최성수 기자]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 ‘민심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북도 더불어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13일 치러진 6·13지방선거 결과 민주당이 11개 시·군 단체장 가운데 7곳에서 승리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결과 민주당은 15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지역 가운데 청주, 제천, 옥천, 음성, 진천, 괴산, 증평 등 7개 지역에서 당선자가 나왔다.

자유한국당은 현역프리미엄에 힘입어 충주, 단양, 영동, 보은 등 4곳에서 승리했다. 보은은 한국당 정상혁 군수가 3선 연임에 성공한 지역이고 충주, 단양, 영동도 모두 재선 당선자가 나온 지역이다.

지난 2014년 충북 지방선거에서는 청주, 충주, 단양, 영동, 옥천, 음성 등 6석을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차지했다.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제천, 진천, 증평 등 3곳에서만 승리를 거뒀다. 보은과 괴산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4년만에 충북의 민심이 민주당으로 바뀐 것이다. 특히,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도 이시종 충북지사가 첫 충북 3선 지사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민주당은 충북에서도 축제 분위기다.

한국당이 이긴 지역에서도 민주당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한국당 조길형 충주시장 당선자는 민주당 우건도 후보와 막판까지 예측 불허의 승부를 펼친 끝에 1340표차로 충주시장 재선에 성공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역별로 보면 청주는 민주당 한범덕 후보가 21만3423표(57.7%)의 표를 얻어 10만4654표(28.3%)를 획득한 황영호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민주당은 제천에서 이상천 후보가 4만171표(58.7%), 옥천에서 김재종 후보가 1만5156표(51.5%), 음성에서 조병옥 후보가 2만7974표(60.3%), 진천에서 송기섭 후보가(2만2857표), 괴산에서 이차영 후보가(1만1920표), 증평에서 홍성열 후보가 9996표(52.5%)를 받아 한국당 후보를 눌렀다.

반면, 한국당은 충주에서 조길형 후보가 5만1282표(50.7%), 단양에서 류한우 후보가 8995표(48.6%), 영동에서 박세복 후보가 1만6372표(53.8%), 보은에서 정상혁 후보가 8828표(40.1%)를 받아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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