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 한국당 31곳 가운데 2곳 차지…지방의원 출신 8명, 체급 올려 당선되기도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인이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6·13특별취재팀 안병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지방선거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31곳 가운데 29곳을 석권하는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자유한국당은 접경 지역 2곳을 가져가며 '안보는 보수'라는 프레임 속에서 자위하는데 그쳤다.

민주당은 수원·고양·용인·성남시 등 인구가 100만명이 넘는 매머드급 도시 4곳에서 승리했다.

경기도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시에서는 염태영 후보가 최초의 3선 수원시장 역사를 썼다. 용인시에선 백군기 후보가, 고양시에선 이재준 후보가 축배를 들었다.

경기도지사로 체급을 높여 출마한 이재명 당선자 뒤를 이은 성남시장에는 은수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당선됐다.

은수미 당선자는 여성 최초 100만 도시 기초단체장이자 도내 유일한 여성 기초단체장으로 기록됐다.

한국당은 텃밭으로 여겨진 경기 북부지역 10곳 가운데 연천군과 가평군에서만 당선자를 배출했다. 각각 김광철·김성기 당선자가 한국당의 자존심을 세웠다.

5선에 도전했던 후보자도 있었다. 김윤주 바른미래당 후보는 군포시장 선거에서 전대미문의 5선 등극을 노렸지만, 눈물을 머금으면서 1999년 이후 약 20년 만에 시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한편 경기도 기초단체장 선거에 도전한 이들 가운데 경기도 지방의원들이 대거 당선돼 눈길을 끈다. 민주당 7명과 한국당 1명 등 모두 8명의 도의원 출신들이 지자체장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다음은 경기 기초단체장 31곳 당선자 명단.

△염태영 수원시장 △은수미 성남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이성호 양주시장 △최용덕 동두천시장 △윤화섭 안산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김종천 과천시장 △김상돈 의왕시장 △안승남 구리시장 △조광한 남양주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한대희 군포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이항진 여주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우석제 안성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신동헌 광주시장 △박윤국 포천시장 △정동균 양평군수 △김광철 연천군수 △김성기 가평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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