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 민주당, 정순균 강남구청장·박성수 송파구청장 배출
  • 정순균 강남구청장 당선자. 사진=정순균 페이스북
[데일리한국 6·13특별취재팀 박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 열풍'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보수'라는 공식도 깨졌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6·13 서울 강남구청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순균 후보가 당선됐다. 정 후보는 46.1%의 득표율을 획득, 자유한국당의 장영철 후보(40.8%)를 앞질렀다.

민주당에서 강남구청장이 배출된 것은 민선 구청장 선거가 이뤄진 1995년 이후 23년만이다. 정순균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압구정 현대·은마아파트 등 재건축사업 정상화와 노후 공동주택 재건축 조속 추진 등을 공약했다.

정순균 당선자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철옹성 같던 정치1번지 강남에서 '혁명'을 만들어 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강남 경제가 재도약하고, 우리가 사는 강남이 '사람 사는 세상, 사람 향기 나는 세상'으로 바뀔 수 있도록 끌어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 박성수 송파구청장 당선자. 사진=박성수 페이스북
송파구청장 선거에서도 '대세'는 민주당이었다. 박성수 민주당 후보는 득표율 56.9%를 기록, 박춘희 한국당 후보(37.6%)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검사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박성수 당선자는 민선 7기 공약으로 지역 내 우수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생활 맞춤형 교육 시스템 구축, 재건축 촉진과 주거환경 개선 등을 제시했다.

박성수 당선자도 이날 페이스북에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송파의 기대를 무겁게 받들어 구민들이 준 권한을 공정하면서도 정의롭게 행사하겠다"면서 "현안을 잘 해결해 '서울을 이끄는 송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조은희 서초구청장 당선자. 사진=조은희 페이스북
민주당 돌풍에 철옹성이 무너진 '보수 텃밭' 강남구, 송파구와 달리 서초구에선 한국당 조은희 후보가 서초구청장 연임에 성공했다.

조은희 당선자는 52.4%의 득표율로 민주당 이정근 후보(41.1%)를 눌렀다.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 한국당이 차지한 유일한 승리였다.

조은희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학교형 국공립 어린이집 신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추진, 어린이집·학교에 라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은희 당선자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당선 소감을 남겼다.

그는 "다시 한번 서초구민을 섬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4년 동안 ‘더 잘하라’는 뜻으로 알고 칭찬과 격려, 따끔한 충고까지 소중히 헤아려 여도 야도 아닌 오직 서초구민만을 생각하는 구청장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이변이 연출된 강남 3구는 본래 보수 정당의 인기가 높은 곳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전체 25곳 구청장 선거 가운데 20곳에서 승리를 쟁취했지만, 강남 3구에선 패배했다. 지난해 대선에서도 용산구를 제외한 문재인 대통령의 서울시 평균 득표율(42.34%)을 밑돈 지역은 강남 3구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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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6/14 17:32:38 수정시간 : 2018/06/14 17: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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