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 한국당 정창수 후보에 압도적 승리…'평창 올림픽'으로 날개 달아

최문순 강원도지사 당선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6·13특별취재팀 이창훈 기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3선에 성공하면서, 최 지사의 ‘강원 시대’가 본격 막을 올리게 됐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 당선자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51만8447표(64.73%)를 얻어, 정창수 자유한국당 후보(28만2456표·35.26%)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최문순 당선자는 강원도지사 3선에 성공하면서, ‘장기 집권’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현 여당 도지사 후보가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강원 도내 18개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절반 이상이 현 여당 인사들로 꾸려졌다.

이에 따라 ‘평화와 번영의 강원 시대’라는 최 당선자의 비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당선자는 1956년 춘천시 신동면 정족2리에 태어나, 강원대 영문과를 졸업한 ‘강원도 토박이’다. 최 당선자는 스스로를 강원도 대표 특산물인 ‘감자’에 비유할 정도로 강원도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것으로 전해진다.

최 당선자는 1984년 MBC에 입사해 사회부 기자로 활동하다가, 1995년부터 1996년까지 MBC 노조위원장을 지내면서 국내 언론 노동조합 활동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05년에 최연소 MBC 사장에 올랐고, 사장 시절 최대 매출과 시청률·신뢰도 1위 등의 성과를 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최 당선자는 2008년에 민주당 비례대표로 제18대 국회에 입성했고, 2011년에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뒤 당선돼 현재까지 강원도정을 이끌고 있다.

최 당선자는 평화와 번영의 강원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 아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 개최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면서 또 다시 강원도민의 선택을 받게 됐다.

최 당선자는 특유의 친화력과 유머 감각 등으로 강원도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갔고, 정창수 후보와 두 배에 달하는 표 차이로 강원도지사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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