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 한국당, 홍성·예산·보령·서천 등 네 곳에서만 승리

13일 더불어민주당 구본영 충남 천안시장 당선인(왼쪽)이 부인과 함께 선거사무실에서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6·13특별취재팀 최성수 기자] 진보와 보수 진영 어느 곳에도 몰표를 주지 않아 대한민국 정치 지형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충남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거셌다. 광역단체장은 물론이고 충남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11석을 차지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결과 민주당은 15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지역 가운데 천안, 공주, 아산, 서산, 태안, 금산, 논산, 계룡, 당진, 부여, 청양 등 11곳 지역(73.3%)에서 승리했다.

자유한국당은 홍성, 예산, 보령, 서천 등 네 곳에서만 당선자가 나왔다.

지난 2014년 충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이 9명의 당선자를 배출해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의 전신)보다 우위에 있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5석을 차지했다.

4년만에 선거 판도가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심지어 세종·대전·충남 광역단체장 자리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갔다.

지역별로 보면 천안은 구본영 민주당 후보가 15만4696표(59.3%)를 얻어 9만2119표(35.3%)를 획득한 박상돈 한국당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민주당은 공주에서 김정섭 후보가 3만1387표(56.7%), 아산에서 오세현 후보가 7만8020표(61.1%), 서산에서 맹정호 후보가 4만2023표(52.2%), 태안에서 가세로 후보가 1만7532표(48.5%), 금산에서 문정우 후보가 1만633표(35.3%), 논산에서 황명선 후보가 3만1074표(50.6%), 계룡에서 최홍묵 후보가 1만483표(48.1%), 당진에서 김홍장 후보가 3만7186표(49.5%), 부여에서 박정현 후보가 2만971표(53.9%), 청양에서 김돈곤 후보가 9063표(44.0%)를 받아 한국당 후보를 눌렀다.

반면, 한국당은 보령에서 김동일 후보가 2만7813표(50.8%), 예산에서 황선봉 후보가 2만5679표(59.8%), 서천에서 노박래 후보가 1만2224표(37.1%), 홍성에서 김석환 후보가 2만1654표(43.4%)를 받아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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