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 울산광역시장·울산 북 국회의원·기초단체장까지 '민주당 완승'

왼쪽부터 박태완 중구청장 당선자, 김진규 남구청장 당선자, 정천석 동구청장 당선자, 이동권 북구청장 당선자, 이선호 울주군수 당선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6·13특별취재팀 황대영 기자] 울산의 민심(民心)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 기울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인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당선자, 이상헌 울산북 국회의원 당선자를 배출한 데 이어, 중구·남구·동구·북구·울주군 등 기초단체장 5곳도 모두 민주당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울산광역시는 광역시 승격 후 치러진 5차례(2회~6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결코 호의적이지 않았다. 민주당은 단 한 번도 5개의 울산 기초단체장에 당선된 사례가 없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울산에서 2회 3곳, 3회 3곳, 4회 4곳, 5회 3곳 등 전통적인 지지층을 형성했고, 지난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는 5곳을 모두 쓸어 담았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 결과로 울산에서 첫 기초단체장 배출과 동시에 모두 석권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 심지어 울산교육감 마저 진보 성향인 노옥희 후보가 최종 당선을 확정 지었다.

울산의 중구청장은 박태완 민주당 후보가 6만5267표(51.9%)를 얻어 박성민 한국당 후보(48.1%)를 따돌리고 최종 당선됐다.

울산의 남구청장은 김진규 민주당 후보가 7만4697표(43.8%), 동구청장은 정천석 민주당 후보가 3만7085표(43.6%), 북구청장은 이동권 민주당 후보가 4만6631표(45.6%), 울주군수는 이선호 민주당 후보가 5만5765표(49.8%)를 받아 모두 한국당 후보를 눌렀다.

한편 울산 민심의 변화는 한국당과 함께 민중당에도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민중당은 이번 선거에서 울산 남구, 동구, 북구 기초단체장에 후보를 냈지만, 모두 득표율 20% 미만을 기록하며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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