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11~12일 여론조사…대통령, 2주째 상승…"한반도 평화 기대감 영향"

민주당 56.6%, 최고치 근접…한국당 19.5% 정의당 6.2% 바른미래당 5.6% 평화당 3.7%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1일~12일 조사해 14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잘한다"는 응답은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2.8%p(포인트) 오른 75.1%로 나타났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주 만에 다시 75%선을 넘어섰다. '6·12 북미정상회담' 효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1일~12일 조사해 14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잘한다"는 응답은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2.8%p(포인트) 오른 75.1%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0.7%p 내린 20.6%였다. '모름/무응답'은 2.1%p 감소한 4.3%.

세부적으로는 경기·인천(5.3%p↑, 75.7%→81.0%)과 서울, 충청권, 호남, 60대 이상(7.6%p↑, 60.9%→68.5%)과 30대, 2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이와 같은 상승세는 사상 처음으로 개최됐던 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 상승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8일) 일간집계에서 73.0%(부정평가 20.0%)를 기록한 후, 북미정상회담 하루 전 11일(월)에는 75.5%(부정평가 18.8%)로 상승한 데 이어, 북미정상회담 당일 12일(화)에도 75.1%(부정평가 20.6%)로 75% 선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경기·인천(5.3%p↑, 75.7%→81.0%)과 서울, 충청권, 호남, 60대 이상(7.6%p↑, 60.9%→68.5%)과 30대, 2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는데, 이와 같은 상승세는 사상 처음으로 개최되었던 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 상승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6·13 지방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야당의 정부 심판·견제 공세가 한층 강화된 가운데, 보수층(9.4%p↓, 45.8%→36.4%)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는 11일(월)에는 지난주 금요일(8일) 일간집계 대비 2.5%p 오른 75.5%(부정평가 18.8%)로 시작해,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12일(화)에도 75.1%(부정평가 20.6%)로 75% 선을 유지하며, 최종 주중집계(12일 일간집계와 동일)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8%p 오른 75.1%(부정평가 20.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1일~12일 조사해 14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56.6%로, 19대 대선 직후 작년 5월 4주차(56.7%)에 기록했던 최고치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6·13 지방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민주당과 한국당이 동반 상승한 반면,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나란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민주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8%p 오른 56.6%로 2주째 상승, 19대 대선 직후 작년 5월 4주차(56.7%)에 기록했던 최고치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경기·인천, 서울, 부산·경남·울산(PK), 40대와 60대 이상, 30대, 2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다만 대구·경북(TK)과 호남,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한국당 역시 1.1%p 오른 19.5%로 다시 20% 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TK와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고, 서울과 호남, 40대에서도 올랐다. 하지만 충청권과 경기·인천, 6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소폭 내렸다.

정의당은 0.6%p 내린 6.2%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3주째 6%대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주로 PK와 TK, 호남, 20대와 40대, 진보층에서 하락했다.

바른미래당 또한 충청권과 TK, 20대의 이탈로 0.2%p 내린 5.6%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 역시 3.7%로 0.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화당은 호남에서 1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7%p 오른 2.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3.6%p 감소한 6.1%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8년 6월11일(월)과 12일(화)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347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6명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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