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 진보 14곳·보수 2곳·중도 1곳

서울시교육감에 당선 유력해지자 환호하는 조희연 후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6·13특별취재팀 황대영 기자]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14곳에서 압승을 거뒀다. 남은 2곳은 보수, 1곳은 중도 성향의 후보가 차지했다.

서울 조희연, 경기 이재정, 인천 도성훈, 부산 김석준, 경남 박종훈, 울산 노옥희 등 수도권 3곳 모두와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에서 압승을 거둔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에서도 진보 성향 교육감이 당선됐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는 서울 조희연 후보가 227만1413표(46.6%)로 박선영 후보 176만2658표(36.2%)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부산은 김석준 후보가 79만3013표(47.8%)로 김성진 후보 44만9861표(27.1%) 대비 큰 격차로 유권자의 지지를 받았다.

인천 도성훈 후보는 57만789표(43.8%), 광주 장휘국 후보는 25만8321표(38.0%), 울산 노옥희 후보는 21만1590표(35.6%), 세종 최교진 후보는 6만4207표(50.1%), 경기 이재정 후보는 238만5336표(40.8%), 강원 민병희 후보는 42만6465표(54.1%), 충북 김병우 후보는 42만9605표(57.1%), 충남 김지철 후보는 42만1123표(44.1%), 전북 김승환 후보는 38만5125표(40.1%), 전남 장석웅 후보는 39만4395표(38.4%), 경남 박종훈 후보는 84만3735표(48.4%), 제주 이석문 후보는 17만4868표(51.2%)를 얻으며 당선됐다.

교육감 선거 당선인 프로필. 사진=연합뉴스
반면 보수 성향 후보는 대구 강은희 후보 46만4296표(40.7%), 경북 임종식 후보 38만8078표(28.2%)로 TK(대구 경북) 지방에서만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대전에서는 중도 성향인 설동호 후보가 36만3708표(53.0%)를 얻으며 진보 성향의 성광진 후보 32만2558표(47.0%)를 따돌렸다.

현직 교육감은 서울, 부산, 광주, 대전, 세종, 경기, 충북, 충남, 경남, 제주, 강원, 전북 등 12명이 출마해 전원 당선됐다. 다만 제주에서 이석문 당선자가 17만4868표(51.2%)로 김광수 후보(48.8%)와 개표 끝까지 혼전을 펼쳤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광역단체장 선거와 흡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4곳에서 압승, TK에서 자유한국당 2곳, 제주에서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교육감 선거 역시 14곳에서 진보, 2곳에서 보수, 1곳은 중도 성향으로, 전국 표심이 광역단체장 선거와 맥락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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