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당선자] 28년간 교사생활…현장교육 노하우로 '혁신교육' 도전

도성훈 6·13 인천교육감 당선자. 사진=도성훈 당선자 측 제공
[데일리한국 6·13특별취재팀 김동용 기자] 88개 시민사회 단체와 5만여 시민들이 추대해 교육감 선거에 나섰던 도성훈 후보가 인천교육감에 당선됐다.

인천 동암중학교 교장을 지내면서 혁신학교를 2년 간 운영했던 도 당선자는 지난 1월 인천교육감 출마 의사를 밝힌 뒤, 인천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의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

도 당선자는 지난 28년간 교직생활 중 사학비리 척결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 왔다. 11~12대 전교조 인천지부장을 맡았을 때는 인천지역 교육 문제 해결과 교육민주화를 위해 노력했다.

출마를 결심한 1월부터 약 5개월간 인천 교육현장을 구석구석 누비며 △교육격차 해소 △민주적 학교운영 등을 요구하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요구도 새겨 들었다.

특히 3월부터는 '인천교육 혁신을 위한 소통공감 대장정'을 선언, 옹진부터 강화까지 10개 군구 자치구를 돌며 교육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처럼 현장을 누비며 시민들로부터 전해들은 제안들은 도 당선자의 3대 비전, 7대 과제, 55개 공약으로 재탄생해 지난달 31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발표됐다.

도 당선자가 꼽은 인천교육계의 주요 현안은 △교육격차 △과밀학급 △학교 재배치·학교비정규직 문제 등이다.

그 중 교육격차 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싶다는 그는 교육격차가 교육의 기회균등이 실현되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적폐라고 주장한다.

도 당선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인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는 교육혁신을 일으키려 한다.

교육적폐도 도 당선자에게 풀어야 할 숙제다. 그는 △교육 불평등 △학교폭력 △비민주적 학교문화를 3대 교육적폐로 꼽는다.

교육 불평등은 '교육복지'로, 학교폭력은 '행복배움학교'를 중심으로, 비민주적 학교문화는 '인천형 마을교육공동체 사업'과 '교육혁신지구 확대'로 해결이 목표다.

성적 위주의 교육보다는 민주시민으로 양성하는 교육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주장하는 도 당선자는 이를 위해 학교와 마을이 협력해 지역사회 곳곳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1960년 충남 천안 출생인 도 당선자는 부평남초등학교, 부평동중학교, 부평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인천 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 교육자치위원장과 재단법인 참교육장학회 상임이사·사단법인 사람과 문화 이사·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지도위원·인천 부평사랑회 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참봉사대상(참교육공헌부문)과 제3회 대한민국 인성교육·교육공헌 대상(교육공헌부문)을 수상했다.

◇ 도성훈 인천교육감 당선자 약력

-1960년 충남 천안 출생
-1979년 부평고 졸업
-1985년 중앙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1985년 성헌고 교사 부임
-2003~2006년 전교조 인천지부장 / 인천교육포럼 민들레 상임고문
-2016~2018년 동암중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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