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당선자] 보수 텃밭 경북 '수성'…'승부사 기질'로 값진 승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6·13특별취재팀 이창훈 기자] 이철우 자유한국당 후보가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승리의 월계관을 썼다.

그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선거 개표 결과에서 2위인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따돌렸다. 그의 당선으로 한국당이 사실상 '완패'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까스로 보수 텃밭 수성에 성공한 셈이 됐다.

1955년 경북 김천 출생인 그는 김천고등학교, 경북대 사범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화령중학교, 화령고등학교와 경북 의성군 신평중학교, 단밀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이후 그는 1985년에 국정원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 7급 요원 선발에 지원해 합격하면서 국정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85년부터 2005년까지 20년 동안 국정원에 재직했다.

그는 2005년 12월에 당시 경북도지사였던 이의근 지사의 권유로 경북 정무부지사로 재직하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고향인 김천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이 당선자는 김천에서 3선에 성공하면서 당내 입지를 굳혀왔다.

그는 국정원 재직 이력으로 국회에서 ‘안보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해 대선 때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을 맡는 등 당내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교사에서 국가기관을 거쳐 부지사, 정치인 등 매 순간 과감한 결단을 내려 당내에서 ‘승부사’로 통한다고 한다. 실제 그는 지난해 12월에 일찌감치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김천시 당협위원장직과 최고위원을 사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

-1955년 경북 김천 출생
-김천고, 경북대 사범대 수학교육과, 연세대 정치학 석사
-상주 화령중고·의성 신평·단밀중 교사
-1985~2005년 국가정보원
-2005~2008년 경북 정무부지사
-2008~2018년 18·19·20대 국회의원(경북 김천)
-2016~2018년 20대 국회 정보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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