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당선자] 행시 합격 이후 37년 동안 도청·중앙부처 등서 근무한 '행정달인

송하진 전북지사 당선자. 사진=송하진 페이스북
[데일리한국 6·13특별취재팀 박준영 기자] 송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다시 한 번 전북 도민의 선택을 받았다. 민선 6기에 이어 7기 도지사에 당선된 그가 전북을 4차 산업시대로 견인,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바꿔나갈 수 있을지 전북도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이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데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도민들의 호감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은 그에게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송하진 당선 유력자가 도지사로서 지난 4년 동안 민선 6기 전북도정을 무난하게 이끌어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전북도민의 마음을 훔친 그는 1952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났다. 법학과 행정학을 전공한 그는 1981년 행정고시 24기로 공직에 발을 들인 뒤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았다. 전라북도 도청에서 20년, 행정자치부에서 5년을 보냈다.

정년을 7년 남기고 있던 그는 2006년 고향발전에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전주시장 선거에 나서 재선까지 성공했다.

그는 전주시장을 지내는 8년 동안 전주를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주도,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성장시켰다.

대표적으로 전주한옥마을은 2002년 31만명에서 2013년 500만명이 찾는 전국 대표 관광지로 부상했다. 또한 그는 첨단 탄소산업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해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을 성공시켰다. 효성, GS칼텍스, 현대성우 등의 대기업 투자도 이끌어냈다.

2014년 전북지사에 당선된 그는 농업·농민·농촌이 즐거운 '삼락농정'을 만들기 위해 농정거버넌스, 전북형 농어민 복지서비스 등을 추진했다. 전통·생태·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토탈관광'과 함께 전북을 100년 먹거리로 꼽히는 탄소산업의 메카로 키워왔다.

민선 7기에 들어선 그는 삼락농정을 아시아스마트농생명 밸리로, 토탈관광을 스마트 여행체험산업으로, 탄소산업을 융복합소재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전북을 새만금혁신도시동부권축, 내륙혁신도시중심축, 서남부지리산권축, 동부덕유산권축 등 4권4축 모형으로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환서·환동경제벨트에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동서내륙경제벨트도 구축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송하진 당선자는 구체적으로 △농산어촌 △문화ICT 여행산업 △동반성장 상생경제 △새만금 세계잼버리 등 10대 전략 100대 공약도 세웠다.

그는 지난 5일 티브로드 전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전북지사 토론회에서 "GM사태 등 어려운 사태도 있었지만, 위기를 희망으로 알고 새살이 돋아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그가 그리는 제2의 전북도가 대도약의 시대를 어떻게 열어갈지 주목된다.

◇ 송하진 전북지사 당선자 약력

-1952년 전북 김제
-고려대 법학과, 서울대 행정학석사, 고려대 행정학박사
-행시 24회
-전북도 기획관리실장
-4·5기 전주시장
-6기 전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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