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 “한국, ‘인적개발지수’ 단연 상위권…‘사람에 대한 투자’ 높이 평가”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 총재를 만나 이같이 말하고 “한국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은 아프리카의 경제 개발에 대해서 더 적극적으로 기여할 뜻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총재께서 강조하신 사람에 대한 투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적극적으로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총재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치적 이슈들을 다루시는 데 있어 글로벌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계신 것을 축하드린다”고 화답했다.
김 총재는 “특히 그동안 김동연 부총리를 통해 굉장히 적극적으로 저희를 도와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김 총재는 “저희가 굉장히 성공적인 협의를 가졌다”면서 “특히 제가 2012년도에 총재로 임명됐을 때만해도 세계은행의 공여 능력은 약 350억달러 정도 수준이었는데, 증자를 통해 그것이 1000억달러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또 “제가 부산 연차총회에 참석하면서 한 가지 가장 흥미롭게 느꼈던 것은 아프리카 모든 국가들이 한국이 걸었던 경제개발의 길을, 또한 전철을 밟고자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저는 그런 전철을 밟는데 있어서 요구되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이들에게 분명히 이해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또한 “한국은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투자를 굉장히 중요시 한 점을 높이 산다”고 언급했다.
김 총재는 “세계은행에서는 인적개발지수를 도입해 전 세계 국가들을 1위에서 180위까지 순위를 매기고 있다”면서 “이 순위를 매기는 기준은 인적투자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고 있는가이며, 한국은 그 중에서 단연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그래서 제가 아프리카 여러 장관들에게 전한 말은 한국이 했던 것처럼 아프리카 국가들도 사람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총재는 아울러 “그동안 한국 정부가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리고자 한다”면서 “한국사무소는 많은 국가들이 바로 이 한강의 기적을 이해하도록 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