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대변인 "풍계리 일정 변화 없어…한미간 긴밀한 공조로 핵 없는 한반도 노력"

지난 4월 20일과 5월 7일 촬영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의 위성사진. 사진=38노스·게티이미지/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외교부는 17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국내 언론사와 관련 “오늘 중으로 명단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규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이 취소된 것을 우려한 ‘풍계리 일정에 변화는 없느냐’는 질문에 “그것과 관련된 어떤 진전된 사항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어제, 오늘까지 기자단 여러분들께서 합의한 내용에 따라 그 쪽(북한)에 풀 취재를 나갈 방송사와 통신사가 결정된 바 있다”고 환기시켰다.

북한은 하루전 갑자기 남북고위급회담 취소 통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의 재검토까지 언급했다.

이에 ‘정부가 이번에도 중재자 역할을 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노 대변인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바와 같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이뤄내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중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중국 정부가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정부는 중국 정부와 각급에서 긴밀히 협의·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12일 북한은 ‘외무성 공보’를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5월23~25일중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북한은 국내 언론의 풀 취재(통신사 1개 4명, 방송사 1개 4명)를 허용하겠다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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