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23~25일 여론조사…문재인 대통령, 2주 연속 상승 69.3%

민주당 52.7%·한국당 20.9%·미래당 5.7%·정의당 5.7%·평화당 2.9%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4월23~25일 조사한 여론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52.7%(0.4%p↓)로 소폭 하락했으나 50%대를 유지하며 강세를 보였고, 자유한국당은 20.9%(1.1%p↓)로 지난 5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리얼미터 4월4주차 주중집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0%대 초반의 강세를 이어갔고, 자유한국당은 소폭 하락했지만 20%대 지지율을 유지했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3~25일 조사해 26일 발표한 여론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댓글조작 파문과 야당의 공세에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내려간 52.7%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부산·경남·울산(PK)과 서울, 20·30·50대, 진보층·보수층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호남, 대구·경북(TK), 40대·30대·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김경수 특검’을 요구하며 천막농성 중인 한국당은 20.9%(1.1%p↓)로 지난 5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충청권과 중도층에서는 오른 반면, TK와 PK, 경기·인천, 20대·40대, 진보층·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내려갔다.

정의당은 TK와 호남, 30대,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하며 1.8p 오른 5.7%를 기록, 처음으로 바른미래당과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바른미래당은 5.7%(0.1%p↓)로 4주째 5%대의 보합세가 이어졌고, 호남, 20대·30대, 진보층에서 이탈한 민주평화당은 2.9%(0.4%p↓)로 지난 2주 동안 유지했던 3%대를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0.5%p 내린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7%p 증가한 10.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4월23~25일 조사한 여론에 따르면 대통령의 취임 5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69.3%(부정평가 24.6%)를 기록, 2주 연속 상승하며 다시 70%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이번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지난주 주간집계대비 1.5%p 오른 69.3%(부정평가 24.6%)를 기록, 2주째 상승하며 다시 70%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0일 일간집계에서 68.0%를 기록한 후,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지 선언·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남북 경제협력·‘전세계 생중계’ 등 남북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확대됐던 23일에는 70.9%로 올랐다.

이어 한일정상통화 등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이어졌던 24일에도 70.7%로 이틀 연속 70%선을 유지했다가, ‘5월 중순 한미정상회담’ 소식이 있었던 25일에는 ‘민주당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폭행 사건’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둘러싸 여야 대립이 격화되며 68.7%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과 TK·충청권, 60대 이상, 한국당 지지층에서 내린 반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PK, 20대·30대·40대,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무당층,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남북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확산되고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둘러싸고 여야 간의 대립이 이어지면서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4340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 6.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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