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사망자 3명·중상자 2명 총 5명 피해…연락두절 17명 안전 확인”

차량돌진 용의자, 범행 직전 SNS에 여성혐오 의심 글 게재

차량 인도 돌진 사건이 발생한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시내 영 스트리트가 통제된 가운데 24일(현지시간) 경찰이 증거물을 찾고 있다. 사진=토론토 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24일 발생한 캐나다 토론토 차량돌진 사고와 관련 우리 국민 중상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25일 현지 경찰당국의 협조를 통해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자는 사망자 2명·중상자 3명 등 총 5명”이라며 “공관 및 영사콜센터로 접수된 우리 국민 연락두절자 17명 모두에 대한 안전은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24일 오전 1시 30분경(현지시간) 토론토 북부 노스욕(North York) 지역 시내에서 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사망자 10명·부상자 15명(경찰발표)이 발생했다. 외교부는 이날 현지경찰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자는 사망자 2명·중상자 1명을 포함 총 3명으로 파악했다.

외교부는 주토론토영사관이 △관할 경찰서장과 면담하고 사상자 신원확인·우리 국민 지원 전담 경찰관 지정 요청 △병원 내 헬프데스크 설치 △피해자 영사면회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향후 피해자 가족의 현지 방문지원 및 피해자 보상제도 안내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이번 차량돌진 사고의 용의자인 ‘알렉 미나시안’은 범행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4년 미국에서 발생한 총격 살해범 엘리엇 로저를 “최고의 신사”라고 언급하고 “인셀(Incel)의 반란이 이미 시작됐다. 우리는 모든 차드와 스테이시(Chads and Stacys)를 타도할 것”라는 글을 게재했다.

‘인셀’은 여성에게 거절당한 남성을 가리키는 비자발적 독신자, 차드와 스테이시는 활발한 성생활을 하는 남녀를 멸시하는 온라인 상의 용어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나시안의 여성혐오 혹은 여성에게 원한을 품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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