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숙 평화당 대변인 "생존자 28명뿐…위안부 문제 해결 위해 당력 다할 것"

평화의 소녀상.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최덕례 할머니가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민주평화당은 이날 오후 대변인 논평을 통해 고인(故人)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장정숙 대변인은 "최 할머니께서는 1921년 태어나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되어 상상할 수 없는 고초를 겪으신 일제식민지배 만행의 산증인"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변인은 "이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8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따르면 최 할머니를 포함해 올해 들어서만 임모 할머니(1월5일), 김모 할머니(2월14일), 안점순 할머니(3월30일) 등 위안부 피해자 4명이 타계했다.

장 대변인은 "그간 위안부 할머니와 시민단체 등에서는 오랫동안 집회를 열어오며 일본에 진심어린 반성과 사죄를 요구하고 있으나, 일본은 아직까지도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그나마 역사의 아픔을 돈 몇 푼에 팔아넘긴 박근혜정부의 지울 수 없는 과오로 인해 일본은 스스로 면죄부를 거머쥔 채 또다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평화당은 한일 양국 간의 아픈 과거를 용서하고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일본의 진심어린 사죄와 반성, 그리고 우리 정부의 강력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평화당은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해 당력을 다해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밝히면서, 다시 한 번 돌아가신 최덕례 할머님의 넋을 기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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