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관계자 "MDL 넘는 김정은…'첫인사 나누는 남북 정상' 훨씬 생동감 있게 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생중계로 전 세계에 전파되는 ‘2018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27일 오전 양 정상이 만나는 것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우리 측 취재진은 판문점의 북측 구역인 '판문각'에서부터 생중계를 시작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내 군사분계선(MDL)을 도보로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첫 인사를 나누는 장면을 생생하게 담기 위해 우리 측 취재진이 먼저 MDL을 넘어가 촬영 준비를 한다는 얘기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23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27일 오전 양 정상의 역사적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 환영만찬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관장은 이어 “2차 실무회담 합의에 따라 남측 지역에서 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했고, 오늘 회담에서는 판문각 북측 구역에서부터 생중계를 포함한 남측 기자단의 취재도 허용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측 구역에서부터 기자단이 취재를 하면 남북 정상의 첫 만남부터 공식 환영식에 이르기까지 훨씬 생동감 있고 좋은 장면을 전 세계에 타전할 수 있다고 남북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남측에서만 촬영하면 (김 위원장이) MDL에 다다랐을 때에만 취재할 수 있는데, 취재 영역이 넓어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취재 허락을) 통보하면 그때부터 취재 허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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