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기 靑춘추관장, 경호·의전·보도 분야 3차 실무회담 결과 공개

北, 25일 김창선 등 선발대 파견…판문점서 남북 합동리허설 진행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청와대는 23일 북측과 최종 합의를 이룬 '2018 남북정상회담' 세부 일정을 발표했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27일 오전 양 정상의 역사적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 환영만찬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남북은 지난 5일 '1차 실무회담'과 18일 '2차 실무회담'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3시간30분 동안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3차 실무회담'을 개최해 정상회담 준비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조율했다.

권 관장은 “남북이 정상회담에 참가할 대표단과 수행원 명단을 빠른 시일 안에 최종 확정해 통보하기로 했다”면서 “북측은 25일 선발대를 판문점 남측 지역에 파견하고, 우리 측은 북측 선발대와 대표단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지원을 보장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차 회담 합의에 따라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했다”면서 “3차 회담에서는 판문각 북측 구역에서부터 생중계를 포함한 남측 기자단의 취재도 허용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말했다.

권 관장은 “이 외 실무적인 사항은 양측이 상호 존중과 협력 원칙에 따라 협의해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이날 합의서는 우리 측 대표단 김상균 수석대표와 북측 대표단 김창선 단장이 서명날인하고 합의했다.

이와 함께 우리 측은 오는 24일 판문점에서 리허설을 진행하고 25일에는 김창선 단장 등 북측 선발대가 참여하는 남북합동리허설이 판문점에서 열린다.

회담 하루전인 26일에는 우리 공식수행원 6명이 참가하는 우리 측 최종 리허설을 통해 마지막 점검이 시행된다.

권 관장은 이날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세부 일정과 내용에 대해서는 26일 고양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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