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16~20일 조사…文, 긍·부정 동반상승 67.8% '강보합세'

민주당 53.1%·한국당 22.0%·미래당 5.8%·정의당 3.9%·평화당 3.3%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4월16~20일 조사한 여론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53.1%(2.7%p↑)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며 반등했고, 자유한국당은 22.0%(0.1%p↑)로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리얼미터 4월3주차 주간집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50%대 초중반으로 반등, 자유한국당은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대를 유지했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6~20일 조사해 23일 발표한 여론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논란과 야당 공세에도 4월2주차 주간집계 대비 2.7%포인트(p) 오른 53.1%의 지지율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호남, 부산·경남·울산(PK), 경기·인천, 20·30·40대,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당한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호남(76.9%)에서 19대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0.1%p 오른 22.0%로 지난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시 5주 연속 2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0.1%p 오른 5.8%로 지난주 조사에 이어 횡보하며 3주 연속 5%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당은 TK, 60대 이상·50대,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과 30대·2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호남과 30대, 진보층에서 이탈하며 0.3%p 내려간 3.9%를 기록, 지난해 12월 2주차의 19대 대선 이후 최저치와 동률로 하락했고, 민주평화당은 지난주 조사와 동률인 3.3%로 2주 연속 3%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0.2%p 오른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8%p 감소한 9.8%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4월16~20일 조사한 여론에 따르면 대통령의 취임 5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67.8%(부정평가 27.8%)를 기록,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강보합세를 보였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이번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월2주차 주간집계대비 1.0%p 오른 67.8%(부정평가 27.8% 1.1%p↑)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강보합세를 보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2주차 주간집계에서 66.8%를 기록한 후,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했던 16일에는 13일 일간집계 대비 1.2%p 내려간 66.3%(부정평가 27.3%)로 시작했다.

이어 야당의 ‘김경수 특검’ 요구가 이어졌던 17일에도 주중 최저치인 65.7%를 기록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논의 축복’ 발언 등 평화협정 체결 의제를 비롯한 4·27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확대된 18일에는 68.7%(부정평가 26.3%)로 반등했다.

이후 남북정상 간 직통전화 연결 완료 보도와 김경수 민주당 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 여부가 관심을 모았던 19일에는 68.1%로 소폭 하락했고,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지속됐던 20일에는 68.0%(부정평가 27.6%)로 전일의 수준을 유지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4월 2주차 주간집계대비 1.0%p 오른 67.8%(부정평가 27.8%)로 마감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서울과 50대, 보수층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충청권과 호남, TK, 20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논란과 이를 둘러싼 첨예한 여야 공방에도 4·27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이어지며 지지층이 오히려 결집한 양상이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2281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2명이 응답을 완료, 4.8%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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