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20일 여론조사…"특검 도입" 38.1%, 대구·경북·20대·60대 이상 우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20일 조사해 23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특별검사까지 도입할 사안은 아니며 검찰수사로도 충분하다"는 52.4%로 나타났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국민의 절반 이상은 '드루킹 사건'이 특별검사까지 도입할 사안은 아니며 검찰수사로도 충분하다고 응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20일 조사해 23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특별검사까지 도입할 사안은 아니며 검찰수사로도 충분하다"는 52.4%로 나타났다.

"검찰수사로는 부족하며 특별검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38.1%로 오차범위 밖인 14.3%p 낮게 나타났다. '잘모름'은 9.5%.

"검찰수사로 충분" 응답은 더불어민주당(검찰수사로 충분 70.1% vs 특검 도입 22.2%)과 정의당(56.2% vs 13.2%) 지지층에서 대다수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검찰수사로 충분 22.4% vs 특검 도입 71.6%)과 바른미래당(18.0% vs 75.7%) 지지층에서는 "특검 도입" 응답이 대다수였다.

진보층(검찰수사로 충분 69.0% vs 특검 도입 24.1%)에서는 "검찰수사로 충분" 응답이 대다수였다.

반면, 보수층(43.5% vs 53.2%)은 "특검 도입" 응답이 절반을 넘는 가운데, 중도층(48.6% vs 42.4%)에서는 "검찰수사로 충분" 응답이 다소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40대(검찰수사로 충분 69.4% vs 특검 도입 26.7%), 30대(61.6% vs 34.8%), 50대(54.3% vs 36.1%) 순으로 "검찰수사로 충분" 응답이 다수였다.

반면, 20대(39.2% vs 47.2%)와 60대 이상(40.0% vs 44.8%)에서는 "특검 도입" 응답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검찰수사로 충분 67.2% vs 특검 도입 21.6%)에서 "검찰수사로 충분" 응답이 60%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경기·인천(57.6% vs 34.4%), 대전·충청·세종(52.5% vs 43.7%), 부산·경남·울산(49.8% vs 36.2%), 서울(검찰수사로 충분 48.9% vs 특검 도입 41.2%)에서는 "검찰수사로 충분"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대구·경북(검찰수사로 충분 40.7% vs 특검 도입 54.7%)에서는 "특검 도입"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4월20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970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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