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상 간 전화 통화 일정도 실무회담서 판가름 날 듯"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3일 남북은 판문점에서 '경호·의전·보도 분야 3차 실무회담'을 개최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하루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북측에서 경호·의전·보도 분야 실무회담을 23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하자고 제안해 왔고 우리는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에 따라 23일 오전으로 예상됩니다만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제3차 경호·의전·보도 분야 실무회담이 이뤄지게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23일 실무회담 결과에 따라 남북 고위급회담을 열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실무회담에서 사실상 모든 게 정리되면 굳이 고위급회담을 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 정상간 전화 통화 일정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이 역시 23일 실무회담을 통해서 판가름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집무실에 설치된 남북 정상간 직통전화. 윤건영 국정상황실장과 송인배 1부속비서관은 20일 시험통화를 실시했다. 사진=청와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전 마지막 일요일인 22일 '의제 최종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이 회의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참석했다.

한편 청와대는 27일전에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경기도 파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두 차례의 리허설을 진행한다.

화요일인 24일 오후에는 임종석 실장 등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분과장 전원이 참석, 정상회담을 재현하는 리허설을 펼친다.

정상회담 하루전인 26일에는 참여 인원을 확대해 최종 리허설을 진행한다.

북한도 24일 또는 25일에 선발대를 내려보내 평화의집에서 우리와 같은 방식으로 리허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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