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북한 납치문제 협력 요청"…백악관 "미북 정상회담에 촛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미일 정상회담이 우리시간으로 18~19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피치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1박2일간 진행된다.

각종 '스캔들'로 6월 총리직 낙마설까지 제기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17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출국했다.

아베 총리는 공항으로 떠나기전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와 경제 문제에 있어서 미일 양국간 연대를 확인하고, 공고한 동맹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첫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법에 의한) 해결을 위한 진전이 이뤄지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확실히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라운딩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각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두 사람은 만찬 회동 및 골프 라운딩을 통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함에 따라 한층 공고한 신뢰구축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미일 정상회담의 초점이 미북 정상회담 준비에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무역에 대한 많은 논의가 이뤄질 뿐 아니라 북한과의 회담을 위한 준비에 주로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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