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9~13일 여론조사…문 대통령 66.8% 2주째 '소폭 하락'

민주당 50.4%·한국당 21.9%·미래당 5.7%·정의당 4.2%·평화당 3.3%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9~13일 조사해 16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50.4%(0.7%p↓)로 5주 연속 50%대를 유지하며 강세를 보였고, 자유한국당은 21.9%(1.1%p↑)로 4주 연속 상승하며 19대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리얼미터 4월2주차 주간집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주 연속 50%대를 기록하며 강세를 유지했고, 자유한국당은 4주 연속 20%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9~13일 조사해 16일 발표한 여론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 내린 50.4%를 기록, 3주 연속 하락했으나, 13일 일간집계에서 52.2%를 기록하는 등 주 후반에 반등하며 5주 연속 50%를 유지하는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충청권(41.8%, 7.2%p↓)과 수도권, 20대(50.5%, 5.1%p↓)와 30대(58.8%, 4.1%p↓), 60대 이상,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호남(70.1%, 7.1%p↑)과 50대(51.1%, 8.3%p↑)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당은 21.9%(1.1%↑)로 3월 2주차(18.6%) 이후 4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5월 19대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3일 일간집계에서 20.7%로 내려가는 등 주 후반에는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당은 충청권(29.1% 7.7%p↑)과 대구·경북(45.4%, 4,2%p↑), 부산·경남, 경기·인천, 30대(15.9%, 5.3%p↑)와 20대(16.7%, 4.3%p↑), 보수층(53.4%, 4.9%p↑)에서 주로 올랐다.

바른미래당은 4월 1주차 주간집계와 동률인 5.7%로 횡보하며 2주 연속 5%대에 머물렀다. 미래당은 호남과 PK(부산·경남), TK(대구·경북) , 50대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서울, 30대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평화와 정의의 모임’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한 정의당은 4.2%(0.3%↓)로 2주 연속 하락했으나, 주 후반 회복세를 보이며 4%대를 유지했고, 민주평화당은 3.3%(0.7%↑)로 6주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기타 정당은 0.5%p 내린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3%p 감소한 12.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9~13일 조사해 16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대통령의 취임 4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66.8%(부정평가 26.7%)로 소폭 하락했으나, 12일 66.9%로 반등한데 이어 13일 67.5%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이번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66.8%(부정평가 26.7%)로 2주 연속 하락했으나, 주 후반에 반등하며 주중집계(66.2%)에 비해 하락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6.5%(0.3%p↑)였다.

9일 67.9%로 시작한 일간집계에서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 논란이 확산되고 야당의 사퇴공세가 이어졌던 10일 66.5%(부정평가 26.9%)로 내려갔고, 실업률과 김 원장에 대한 공세가 지속됐던 11일에도 65.2%(부정평가 28.3%)로 하락했다.

청와대의 ‘김기식 논란 선관위 적법성 질의’ 소식이 있었던 12일에는 66.9%(부정평가 28.0%)로 반등한 데 이어, 문 대통령이 적법성과 도덕성으로 김 원장의 거취 결정 기준을 밝히고,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양자 영수회담을 가졌던 13일에도 67.5%(부정평가 25.9%)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20대(68.0%, 6.8%p↓)와 30대(73.8%, 5.8%p↑ ), 40대, 중도층과 진보층, 충청권(59.5%, 8.5%p↓)과 TK,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과 부산·경남·울산,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19세 이상 유권자 4만331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1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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