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전 교도통신 "아베, 북한 김정은에 정상회담 희망 의사 전달" 보도

일본 스가 관방장관. 사진=교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22일 '북일 정상회담' 추진 여부와 관련해 "북한과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교환해 왔다"며 회담 제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앞서 21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최근 복수 루트를 통해 북한측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북한측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22일 정부 대변인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에 정상회담을 제의했느냐'는 질문에 스가 장관은 "북한과는 양측 정부간 협의나 중국 베이징(北京) 대사관 루트 등 다양한 기회와 수단을 통해서 (의견을) 교환해 왔다"고 답변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스가 장관은 '북한에 대한 일본의 압박 정책은 바뀌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종래 방침에 변화는 없다"면서도 "무엇이 가장 효과적이냐는 관점에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말도 해 압력 일변도의 정책에서 벗어나 대화를 모색해 나갈 수 있음을 내비쳤다.

스가 장관은 "우리나라로서는 한미일 3국의 연대를 토대로 북한의 핵·미사일, 납치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대응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2004년 5월 고이즈미 전 총리의 2차 방북 및 정상회담 이후 처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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