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추락 1주일 전부터 추락 상황 안내할 것"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추락한다. 톈궁 1호가 한반도에 낙하할 확률은 낮으나 나눔 로또에 당첨될 확률이나 벼락에 맞을 확률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텐궁1호의 궤적,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지구로 추락중인 중국 최초의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한국에 떨어질 확률이 3600분의 1이라는 분석이 발표됐다. 한반도 추락이 희박하다는 취지의 발표지만 나눔 로또에 당첨될 확률이나 벼락 맞을 확률보다 높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톈궁 1호는 고도 70~80㎞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에 의해 해체돼 불타 없어질 전망“이라며 ”추락가능 지역인 북위 43도~남위 43도 영역에서 한국 면적이 3600분의1에 불과하기 때문에 추락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21일 밝혔다.

톈궁 1호가 한국에 추락할 확률이 3600분의 1은 나눔 로또 당첨확률이나 벼락맞을 확률보다 높다.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814만5060분의 1, 벼락에 맞을 확률은 500만분의 1로 알려져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톈궁 1호가 지구에 추락하면 10~40%의 파편만 떨어질 전망이다. 지구의 71%는 바다와 사람이 살지않는 지역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인공우주물체가 추락해 사상자가 나거나 피해 받은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톈궁 1호는 2011년 9월 발사된 중국의 우주정거장으로 고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져 지구 대기권 추락이 확실시되고 있다. 20일 기준 고도는 216㎞으로 3월 말~4월 중순 사이 추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과기정통부는 톈궁1호 추락상황을 점검하고 대응하고자 22일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욜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과기정통부, 천문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가 참석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 추락예상 1주일전, 2일전과 최종 2시간전에 톈궁1호의 추락상황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