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베이징 경유 방북 조율중…조명·무대·음향 등 기술적부분 점검"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두차례의 평양공연을 펼칠 우리 예술단의 사전점검단이 22~24일, 2박3일간 방북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1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소수의 공연관계자와 당국자가 베이징을 경유해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지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사전점검단은 "관련된 공연전문가들이 가서 주로 조명, 무대, 음향 등 기술적이고 실무적인 부분들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사전점검단은 약 6명 규모이며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포함됐다.

탁 행정관은 전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예술단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도 공연기획 전문가 자격으로 참여했다.

남북 실무접촉 결과 우리 예술단은 3월31일부터 4월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각 1회씩 총 2회 공연을 펼친다.

남측 예술단은 160여명으로 구성되며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와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포함됐다.

백태현 대변인은 "아직 구체적인 명단을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 특별히 단장 개념은 없다고 밝혔다.

'평양공연 때 김정은 위원장 참석 여부'에 대해 백 대변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에 대해 백 대변인은 "일정 협의 등 이런 것들이 금주 중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함 폭침을 실무지휘한 장길성이 북한 정찰총국장에 올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한 확인 요청에 백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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