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대변인 논평서 "이제 첫걸음을 내딛었을 뿐…말 삼가고 몸가짐 무거워야 할 때"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청와대는 20일 일각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노벨평화상 수상 추진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자중을 당부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어느 단체가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를 꾸린다고 한다”면서 “문 대통령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다. 아니 이런 움직임 자체가 바람직스럽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는 하나 이제 첫걸음을 내딛었을 뿐이다. 가야할 길이 멀다”면서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 말은 삼가고 몸가짐은 무거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추진위원회 일은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스러운 일이다.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면서 “온 국민의 마음이 오롯이 한곳으로 모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앞서 ‘대한민국직능포럼’이라는 이름의 단체는 19일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문 대통령이 적극적인 중재로 대화국면으로 끌어냈다’면서 문 대통령을 노벨평화상에 추천하는 한편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3자 공동수상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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