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성추행 논란’ 정봉주 복당 불허

최고위서 최종 의결…백혜련 대변인 “성추행 의혹 다툼이 있고, 미투운동 취지와 연관”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박원순·박영선·우상호’ 3파전 양상…정봉주, 무소속 출마 의지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공원에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정봉주 전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결국 불발됐다.

민주당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정 전 의원에 대한 복당 불허 결정을 의결했다고 백혜련 대변인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사실관계와 관련해 다툼이 있고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기본 취지와 연관됐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의 복당 불허 결정은 최고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앞서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지난 16일 회의에서 정 전 의원의 복당을 불허하기로 하고, 이를 이날 최고위에 공식 보고했다.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정 전 의원의 민주당 복당이 불허됨에 따라,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박원순·박영선·우상호’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정 전 의원은 18일 공식 출마 선언 자리에서 무소속 완주를 언급한 바 있어, 당적 없이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할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