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경제·문화 숨쉬는 서울 만들겠다" …"박원순, 2기 임기때 기회 놓쳐"
수소전기차 도입-서울형임대주택 공급-역사거리 조성…3대 역점정책 제시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꿈이룸학교에서 출마선언식을 갖고 "서울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사람,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자연과 경제, 문화가 숨 쉬는 미래 서울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정의롭고 깨끗한 더 파란 하늘의 서울의 시장이 될 것을,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는 강단 있는 서울시장이 될 것을, 가장 사랑받는 첫 여성 서울시장이 될 것임을 선서한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박원순 현 시장과 정책대결을 하고 싶다"면서 "박 시장의 6년 임기 가운데 1기는 마을공동체 등으로 잘했는데, 2기 때는 미세먼지 대책, 도시재생 등 여러 면에서 실기했다"고 지적하는 등 박원순시장을 정면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합계 출산율의 전국 평균이 1.05명인데 서울의 경우 역대 최저인 0.84명이고, 서울의 성장률 역시 2%대로 전국 성장률 3%대를 밑돈다"면서 "변화와 혁신에 실패한 서울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강남과 강북의 불평등은 서울을 둘로 갈라놓았다"면서 "도시를 큰 눈으로 보고 그릴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숨 막히는 서울'을 '숨 쉬는 서울'로 바꾸기 위해 환경·경제·문화 분야의 3대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미세먼지가 없는 파란하늘 서울, 자연이 숨 쉬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소전기차 도입 추진, 도심숲 적극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그는 유휴철도부지와 역세권을 활용해 서울형 임대주택을 10만 호가량 공급할 수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민간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용적률 및 용도지역을 조정하면 이런 사업이 가능하다는 게 박 의원의 입장이다.
박의원은 블록체인을 이용해 '서울코인'의 도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화가 숨 쉬는 서울을 위해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역사거리'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북악산-경복궁-광화문 광장을 구간으로 하는 1구간, 광화문 사거리-서울시청 앞 광장의 2구간, 서울시청 앞 광장-숭례문 광장 3구간, 숭례문 광장-서울역의 4구간 조성이 역사거리 사업을 조성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