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티코·모닝컨설트, 9~11일 여론조사…8~12일 조사에서는 '외교적 해법 지지' 75%

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전제조건 없이 만나는 데 대한 미국인들의 찬반 여론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가 9~11일 성인남녀 1992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2%p) 결과 '트럼프와 김정은의 무조건 회담'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41%, 반대 의견이 36%로 팽팽히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14일 밤 전했다.

'무조건 회담'에 반대한 미국인들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먼저 양보'한 이후에만 북미 정상이 만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가 8~12일 1997명을 상대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이 북핵 프로그램 중단을 위한 북한과의 협상에 성공할 것이냐'는 질문에 비관적인 전망이 47%가 나왔다. 낙관적인 예상은 40%.

'북핵 폐기를 위한 외교적 해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지지한다"는 응답이 75%로 나타났다. 반대는 7%에 불과했다.

'북한에 지상군을 보내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반대가 58%로 찬성(23%) 의견을 압도했다. '북한의 핵 시설 공습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반대가 48%, 찬성이 32%로 반대가 16%p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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