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12~14일 여론조사…'미투' 신속 대응이 일부 긍정적 영향

민주당 51.5%·한국당 18.9%·바른미래당 7.4%·정의당 4.8%·평화당 2.8%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2~14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51.5%·자유한국당 18.9%·바른미래당 7.4%·정의당 4.8%·민주평화당 2.8%으로 집계됐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50%선을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2~14일 조사해 15일 공개한 여론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3.4%p 반등하면서 51.5%로 나타났다.

권순정 실장은 "지난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한 제명, 민병두 의원의 사퇴 등 성폭행·성추행 의혹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금요일인 9일 일간집계에서 48.9%를 기록했다가, 월요일인 12일에는 50.4%로 오른 데 이어 13일에도 51.8%로 상승, 14일에도 51.7%로 강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수도권과 PK(부산·경남), 충청권, 호남, 50대 이하 전 연령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0.3%p 내린 18.9%로 2주째 완만한 내림세가 이어졌다. 한국당은 PK와 대구·경북(TK) 등 영남권, 40대와 20대,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내렸다.

바른미래당도 7.4%(1.0%p↓)로 지난주의 반등세가 꺾였다. 바른미래당은 호남과 수도권, 40대, 중도층과 진보층을 중심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또한 진보층, 20대, 충청권과 서울에서 이탈하며 0.4%p 내린 4.8%를 기록, 다시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평화당은 호남에서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0.2%p 오른 2.8%에 그쳤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2~14일 조사해 15일 공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69.2%로 나타났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두 달 만에 다시 70% 선에 다가섰다.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69.2%로 나타났다.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3.4%p나 오른 결과다.

반면 '잘 못 하고 있다'는 답변은 4.2%p 내린 24.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8%p 증가한 6.8%.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이와 같은 상승세는 지난주에 있었던 3·5 남북합의, 북미 정상회담 합의 등 대북 특사단의 외교성과가 확산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확산된 6일(63.9%) 이후 조사일 기준으로 5일 연속 상승했다.

권 실장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이 여야 또는 진보·보수의 진영간의 문제라기보다는 왜곡된 권력관계에 의한 사회 전반의 문제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여권 인사의 성폭행·성추행 여파가 퇴조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인 9일 일간집계에서 66.1%를 기록한 뒤, 정의용·서훈의 중·러·일 방문, 남북·북미 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증가했던 12일에는 67.9%로 올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민헌법자문특위의 개헌 자문안이 공개되고 청와대가 '3월21일 정부 개헌안 발의' 계획을 밝혔던 13일에도 69.7%로 상승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됐던 14일에도 69.2%(부정평가 24.5%)로 강세가 지속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세부적으로는 호남과 경기·인천, 대구·경북(TK), 부산·경남·울산(PK), 50대 이하 전 연령층, 중도층과 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8년 3월12~14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8169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 5.3%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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